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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아사히'에 해당되는 글 1건
2007/12/09 01:16

매분기 일본 드라마 중 괜찮다 싶은 걸 골라 꼭꼭 챙겨보는 게 낙인 우울한 처자올습니다.
이번 분기에서는 괜찮다 싶은 게 하나밖에 없었어요.
(올해는 이상하게 평작들만 나오네요. "아빠와 딸의 7일간"과 "아름다운 그대에게" 말고는 기억나는 작품이...
그나마 "아름다운 그대에게"도 이쿠타 토마 때문에 본 거라서 말이지요.)

이번 분기 주목 작품은 후지 게츠구인 "갈릴레오"인데요.
드라마가 다 끝나면 별도로 포스팅해서 올릴 거기 때문에 굳이 주렁주렁 달진 않겠지만,
히가시노 케이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드라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식사이트 메인화면


이 드라마는 천재 물리학자인 '유카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사건들(폴터가이스트, 예지몽, 텔레포테이션 등등)을 과학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예요.
시바사키 코우가 열혈 신참 형사로 나와 콤비를 이루고 있지요.

이 드라마는 매번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는 걸로도 유명해요.
대강 기억나는 사람들만 나열해 보아도,
히로스에 료코, 미즈노 미키, 카토리 싱고, 샤쿠 유미코 등이 나왔어요. 범죄자 아니면 유족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이러한 출연진 덕분에 매회 20%를 넘는 시청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요.

이제 이 드라마도 막판을 향해가고 있는데요, 엔딩화에 나오는 인물이!
쿠메 히로시(久米宏, 올해로 63세)라고 합니다요. +_+

사용자 삽입 이미지
쿠메 히로시. 전설의 프리아나운서죠.
원래 TBS 아나운서로 입사해, 40%가 넘는 프로그램들을 이끌어오다가 프리아나를 선언한 후,
1985년 TV아사히의 저녁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스테이션'(이하 '뉴스테')을 맡아,
뉴스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NHK를 뒤엎어버린 인물이에요.
"뉴스만은 NHK다"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뉴스테'는 공전의 히트를 쳤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요.
원래 일본의 밤 뉴스는 10시가 정석이었어요.
당연히 NHK가 10시에 뉴스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죠.
이걸 '뉴스테'가 공략해서, NHK를 9시로 밀어내 버린 겁니다. 2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면서요.
여타 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들 중 그 어떤 것도 10시의 '뉴스테'를 넘지 못했어요.
결국 9시나 11시에 뉴스를 방영하는 기괴한 현상까지 벌어졌죠.
이러한 현상을 이끌어낸 장본인이 바로, 쿠메 히로시인 겁니다.

그가 진행한 '뉴스테'는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을 주는 독특한 뉴스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후 일본의 뉴스는 '뉴스테'화되어가기까지 할 정도로요.

암튼. 그런 전설의 인물이 갈릴레오 엔딩(상/하로 나뉜다고 하네요, 심지어)편에 나온다고 해요.
이것은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부탁(?)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일본어기사보기)
천재인 유카와 마나부가 인정하는 몇 안 되는 천재로 나와, 대결을 펼친다고 하는군요.
29년만의 드라마 출연일뿐더러, 이렇게 비중 있는 역할로 나오는 건 최초라고 합니다.

쿠메 히로시는,
"후지(TV)가 왜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이 무모한 이야기에 동참해보자, 고 생각하게 된 건 딱 잘라 끊을 수 없는 호기심 때문이지요. 하지만 '분명 부끄러운 일을 당할 테니 그만 두는 게 좋아' 라며 또 하나의 내가 외치고도 있습니다. 어쨌든, 모든 분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분발할 뿐입니다."라는 인터뷰를 했네요.


아. 완전 기대 중이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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