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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05 [파리] 생 루이 섬(Île Saint-Louis) (3)

[파리] 생 루이 섬(Île Saint-Louis)

생 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버스 정류장에서, 노선도를 보고 대충 생 루이 섬 근처로 가는 것 같은 버스(63번)를 탔다. 귀 쫑긋 세우고 목표로 삼은 정류장 이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가 냉큼 내렸음. 지도에서 보니 조금만 걸으면 생 루이 섬이 나오는 곳이었는데, 횡단보도가 없어서 우물쭈물하고 있으려니 옆에서 당당히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슬쩍 묻어 건넜다. 아- 파리는 정말이지 무단횡단의 끝판왕.

도로를 건너면 나오는 공원. 그리고 센 강이 두둥.

센 강이다아!!

쓰레기통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_-.

생 루이 섬(Île Saint-Louis)으로 가기 위해 쉴리 다리(Pont de Sully)를 건너는 중. 저 멀리(사실 멀지도 않다;)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다리 위에서. 반대쪽 풍경.

자아.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게 생 루이 섬으로 들어가는 길 중 하나인 당주 강변로(quai d'Anjou)다. 두근두근.

아마도 내 기억이 맞다면, 당주 강변로 초입에 있는 랑베르 저택. 1640년에 지어진 것이라고 하는데, 당주 강변로에는 랑베르 저택 말고도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다.

강변을 따라 건물들이 이어진다. 생 루이 섬을 '예술가들의 섬'이라고도 한다던데, 더 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없다고 느껴질 정도.

이런 풍경이 '아무렇지 않게' 있다. -_-

1657년에 지어졌다는 로쉥 저택. 보들레르와 테오필 고티에가 이 저택에 세를 들어 살았다고도 한다. 저 화려한 발코니를 보라!

바로크 양식의 생 루이 성당. 우뚝 솟은 첨탑이 눈에 확 들어온다.

생 루이 성당을 지나면 나타나는 생 루이 거리(rue Saint-Louis-en-l'Île). 갖가지 식료품점을 비롯해 자그마한 갤러리, 잡화점 등 매력적인 가게들로 가득하다. 섬에 사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로 복작복작. 작고 귀여운 소품들을 파는 곳도 많아서 선물 사기에도 나쁘지 않을 듯. (너무 예쁜 사탕 가게도 있었음ㅠㅠ) 그 유명한 베르티용(Berthillon) 아이스크림 가게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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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지에 있는 베르티용. ^^

아이스크림 님을 만나 황송한 마음에; 사진이 엉망이지만. 다행히 줄이 그렇게까지는 길지 않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음.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사서는 방실방실거리며 가게 밖에서 찰칵. 맛있었다, 정말. ㅠㅠ

앗. 여기가 어디더라. (긁적)

음.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생 루이 섬과 시테 섬을 잇는 생 루이 다리(Pont St Louis) 위에서 찍은 것 같다. (아, 아닌가?! 사진 안쪽에 보이는 저 다리인가?! Orz.) 이 다리를 건너 시테 섬으로 들어가면, 생 루이 섬의 거리와는 다르게 어디든 (대체로) 북적북적하는, 활기 넘치는 장면들을 만날 수 있다. (...어쨌든, 생 루이 섬에서 시테 섬으로 들어가는 길은 생 루이 다리밖에 없긴 하다.) 

강 너머로 노트르담 성당이 보인다. 이제 약 3~40분 뒤면, 꼭대기 올라가려고 담장 옆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릴 운명.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센 강과, 파리의 가을 하늘. 하아-.

생 루이 다리를 건너, 이제 시테 섬 입구에 도착했다. :)


덧) 이 루트는, <파리 걷기여행>이 안내하는 경로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이어 올릴 시테 섬도 마찬가지.) 아무리 생각해도 여행 안내서로는 정말 훌륭한 책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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