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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뫼르스'에 해당되는 글 1건
2009/11/25 15:18
어차피 책 파 먹으며 사는 인생. 하던대로 책 이야기나 (가볍게) 써야지. -ㅅ- 별점은 (언제나 그렇듯) 그리 큰 의미는 없음.

얼마 전 논형에서 나온 '최후의 무사 신센구미'는, 재미있게 지루한 책이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정독할 가치가 있긴 한데, '난 전공자니까(으쓱)'라는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 가며 훌렁훌렁 읽었다. 인명과 지명 압박이 상당하고 또 그리 썩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구성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신센구미가 마치 '구시대 가치를 지키고자 분투한 집단'이라는 것과 같은 편견은 지워줄 것이다. 뭐, 이런 이미지가 생긴 데에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 등이 큰 몫을 했지만 말이지. 덧붙여, 아주 간단한 소로분(候文) 일부가 실려 있어서 반가웠다. 대학원 시절에 밤새가며 막부말 사료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암튼, 논형에서 나오는 일본학 시리즈는 참으로 소중하다는. ^^

최후의 무사 신센구미 - 10점
오이시 마나부 지음, 이원우 옮김/논형

발터 뫼르스의 '에코와 소름마법사(전2권)'를 이제야 읽었다. 이래서야 어디 팬이라 할 수 있겠는지. (한숨) 차모니아 세계관 가지고 참 많이도 우려먹는단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매력적인 세계임을 부정할 수도 없으니. 그런데다 그가 직접 그려내는 장면들은 뜬구름 묘사하는 듯 싶은 글에 그림자를 만들어준다. 재주꾼 같으니라고. 쳇. 

에코와 소름마법사 1 - 10점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들녘(코기토)

'노다메칸타빌레' 작가인 니노미야 토모코의 '음주가무연구소'를 보며 꽤나 낄낄댔음. 난 니노미야 씨가 그렇게 술주정뱅이(...)에다 알콜중독(...)인 줄은 미처 몰랐다. 나같이 그저 1일1캔(맥주) 정도나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넘사벽도 이런 넘사벽이 없을 듯. (굳이 넘고 싶지도 않다-_-;) 하지만 왠지, 꼭 한 번 정도는 같이 마셔보고 싶어지게 만드는저렇게 놀고 싶어지는 만화.

음주가무연구소 - 10점
니노미야 토모코 글, 고현진 옮김/애니북스


원고 마감이 코앞이다. 피를 짜내 글을 쓰는 느낌. 요샌 워낙 원고 생각만 하며 지내는데다 음침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매일 밤 꿈자리도 뒤숭숭하기만. 어여 끝내고 벗어나야지. 사람답게 살고프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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