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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헉; 무려 한 달도 넘게 블로그를 방치...했다니.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겠다. 해야 할 일의 물리적인 양이 많기도 했지만, 시간 관리를 얼마나 엉망으로 했는가 싶어 살짝 우울해지려 함. 앞으로도 일은 많고 많을 텐데. 그냥 공식적으로 '월간 블로거' 전향 선언을 할까.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느냐만은. 휴.

8월과 9월을 통틀어 다 읽은 책이라고는 딱 2권뿐이다. 뭐 이런 거지 같은... 그래도, 2권 모두 나쁘지 않아서 그걸로 위안을. 먼저, 나카지마 라모가 지은 <가다라의 돼지>는 정말 재미있었다! 오컬트스러운 소재들로 가득 찬, 스릴 만점의 소설. 읽다가, 무서운 나머지 식은땀이 다 나더라. 사소한 것으로 허세 부리려 하지 않는 작가 스타일도 사랑스러웠다. 엔딩에서 좀 힘이 빠지긴 하지만, 전체 줄거리를 찬찬히 되돌아보면, 그 이상의 마무리를 내기도 어렵겠다는 생각. 이 작가가 쓴 다른 소설들도 읽어봐야겠다 싶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노코멘트. (음?!)

자.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가을이 왔구나. 올가을은 유독, 선명하게 남겨질 것이다.

그나저나. 다들 잘 지내셨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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