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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9 [잡담] 근황 (8)
문득, 유럽에 가고 싶어졌다. 독일에 가 보니 멋진 남자가 그렇게 많더라는 김박사의 말에도 좀 영향을 받았지만(이거 진심), 틀에 박힌 생활을 고집하는 나 자신에게 질린 것도 있다. 새로운, 낯선 환경이 필요하다. 설령 아주 잠깐이라 하더라도. 그게 왜 하필 유럽이어야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최근에 읽었던 소설들 때문이기도 한 듯싶고. 어쨌든 유럽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으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고 준비하면 경제적인 문제를 포함해 얼추 내년 봄 무렵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의 남은 반년 동안 열심히 도시락 싸서 다녀야 하겠구나.
손바느질에 재미 붙이고 있다. 예쁜 천을 골라 조각조각 이어붙여가며 뭔가 오밀조밀하게 만들어내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방콕형 취미 하나 추가. 집덕후 레벨이 업그레이드되었음. 미싱도 하나 들여놓고 싶은데 공간이 없어서 일단 보류했다. 소품 두어 개 만들려고 주문한 천이 언제 올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려니 마냥 포근해진다. 언젠가, 정말, '나만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더 많은 걸 만들어야지.
못된 성질 때문에 이따금씩 내 분을 못 이기고 자폭하기도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잘 지내고 잘 산다. 언제 이렇게 살아봤나, 싶을 만큼. 나 역시 간사하고도 멍청한 존재라 그 언젠가 기쁘고 좋았던 날들이 분명 있었을 테지만, 글쎄, 이런 시간이 다시 또 올까. 소중히 아끼는 그 무엇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손바느질에 재미 붙이고 있다. 예쁜 천을 골라 조각조각 이어붙여가며 뭔가 오밀조밀하게 만들어내는 게 그렇게 즐거울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방콕형 취미 하나 추가. 집덕후 레벨이 업그레이드되었음. 미싱도 하나 들여놓고 싶은데 공간이 없어서 일단 보류했다. 소품 두어 개 만들려고 주문한 천이 언제 올까,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려니 마냥 포근해진다. 언젠가, 정말, '나만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 더 많은 걸 만들어야지.
못된 성질 때문에 이따금씩 내 분을 못 이기고 자폭하기도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잘 지내고 잘 산다. 언제 이렇게 살아봤나, 싶을 만큼. 나 역시 간사하고도 멍청한 존재라 그 언젠가 기쁘고 좋았던 날들이 분명 있었을 테지만, 글쎄, 이런 시간이 다시 또 올까. 소중히 아끼는 그 무엇에 온전히 몰두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