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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3 [책] 최근에 읽은 책들 (8)
[책] 최근에 읽은 책들
책과잡담들 2009/05/13 20:57
제목 그대로, 최근에 읽었던 책 3권에 대한 이야기. 이렇게 모아서 글을 쓰는 건,언제나 그렇듯 개별 포스트로 담을 만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임.
1. 행복한 만찬
소설가 공선옥씨가 쓴 음식 에세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박한 먹을 거리들에 저자만의 추억을 담아 질박하게 풀어냈다. 간간이 코끝을 시큰거리게 하는 에피소드들도 등장하고. 하지만 별로 공감은 안 된다는 게 안타까움. 내 부모님 정도의 세대라면 모를까. 미역국이 생일과 명절 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는 저자의 경험이 그저 낯설다. 하물며 쌀밥은 오죽하랴. '행복한 생장을 거친 먹을 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 썼다는 의도가 그리 와닿지는 않는다. 상상으로나마 이해해 보려 하기에는, 저자의 언어가 칼 같다. 음식 귀한 거야 알지만(그러려고 노력하지만), 그 오래된 기억으로 강요당하는 것 같아서.
2. 기독교 도상학의 이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끝까지 읽지 못한 책. 도상학, 그러니까 시대에 따라 그림을 필두로 하는 예술 작품에 새겨진 코드를 읽어내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샀던 책인데, 읽다 지쳐 포기했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림이 작고 또 흑백이다. -_-; 글만 읽어서는 뭔 말인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책 뒤에 실려 있는 작은 흑백의 이미지에 의존하기에도 어렵다. 서양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야 별 어려움 없이 읽어내려갈 수도 있겠으나, 눈 뜬 장님 수준인 내게는 버거웠음. (커흑) 그래도 글 자체는 나쁘지 않다.
3. 인간이라는 야수
범죄심리학자인 토마스 뮐러가 쓴 책인데, 약간 실망. 역시 아직까지는 이 분야에 있어서 로버트 레슬러의 책 만한 글은 없는 것 같다.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들도 아니었던 데다가, 이러한 종류의 책에 기대하는 것, 즉 범죄심리학자가 현장 내지 실제 인터뷰에서 겪은 (다른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생생한 경험담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례도 빈약하고, 인터뷰 등에서 범죄심리학자만이 발휘할 수 있는 것들도 크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그냥, '토마스 뮐러'라는 범죄심리학자가 있다, 그리고 그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왔다, 는 뭐 그런. 정리하자면 범죄심리학자로서의 토마스 뮐러 탄생기, 쯤 되겠다.
덧) 범죄심리학, 내지 범죄 자체에 대한 책 추천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책이라면 더욱 환영!
1. 행복한 만찬
소설가 공선옥씨가 쓴 음식 에세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박한 먹을 거리들에 저자만의 추억을 담아 질박하게 풀어냈다. 간간이 코끝을 시큰거리게 하는 에피소드들도 등장하고. 하지만 별로 공감은 안 된다는 게 안타까움. 내 부모님 정도의 세대라면 모를까. 미역국이 생일과 명절 때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는 저자의 경험이 그저 낯설다. 하물며 쌀밥은 오죽하랴. '행복한 생장을 거친 먹을 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싶어 썼다는 의도가 그리 와닿지는 않는다. 상상으로나마 이해해 보려 하기에는, 저자의 언어가 칼 같다. 음식 귀한 거야 알지만(그러려고 노력하지만), 그 오래된 기억으로 강요당하는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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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만찬 - ![]() 공선옥 지음/달 |
2. 기독교 도상학의 이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끝까지 읽지 못한 책. 도상학, 그러니까 시대에 따라 그림을 필두로 하는 예술 작품에 새겨진 코드를 읽어내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샀던 책인데, 읽다 지쳐 포기했다. 다른 이유에서가 아니라 그림이 작고 또 흑백이다. -_-; 글만 읽어서는 뭔 말인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책 뒤에 실려 있는 작은 흑백의 이미지에 의존하기에도 어렵다. 서양 미술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면야 별 어려움 없이 읽어내려갈 수도 있겠으나, 눈 뜬 장님 수준인 내게는 버거웠음. (커흑) 그래도 글 자체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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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도상학의 이해 - ![]() 앙드레 그라바 지음, 박성은 옮김/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3. 인간이라는 야수
범죄심리학자인 토마스 뮐러가 쓴 책인데, 약간 실망. 역시 아직까지는 이 분야에 있어서 로버트 레슬러의 책 만한 글은 없는 것 같다. 그다지 새로운 이야기들도 아니었던 데다가, 이러한 종류의 책에 기대하는 것, 즉 범죄심리학자가 현장 내지 실제 인터뷰에서 겪은 (다른 사람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생생한 경험담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례도 빈약하고, 인터뷰 등에서 범죄심리학자만이 발휘할 수 있는 것들도 크게 다루고 있지는 않다. 그냥, '토마스 뮐러'라는 범죄심리학자가 있다, 그리고 그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왔다, 는 뭐 그런. 정리하자면 범죄심리학자로서의 토마스 뮐러 탄생기, 쯤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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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야수 - ![]() 토마스 뮐러 지음, 김태희 옮김/황소자리 |
덧) 범죄심리학, 내지 범죄 자체에 대한 책 추천 받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굵직한 사건들을 다룬 책이라면 더욱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