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8 13:33
[책과잡담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독 좋아하는 자신만의 여행지를 한두곳쯤은 정해두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언젠가 가고 싶은 곳일 수도 있고, 아니면 이미 다녀왔어도 또 가고 싶은 곳, 가도가도 새롭고 정겨운 그런 곳 말이다.
내게는, 도쿄가 그렇다. 일본에 도착해 공항에 내리는 그 순간부터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행복함. 내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이루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도쿄는 내게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를 안겨다 준다. 발에 경련이 오도록 온종일 돌아다니고 또 돌아다녀도 마냥 좋기만 하다. 살짝 찍어 둔 나만의 가게들. 보통의 여행서적들을 통해서는 알 수 없을 골목길 사이사이의 소박한 풍경. 밤에 일본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시는 산토리 맥주. 적당히 낮은 하늘과 공기마저도 사랑스러운 도쿄.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건 도쿄를 처음으로 여행하던 그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도쿄에 다녀온 게 지난 해 10월 하순이니,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적으로 4월에 중대한 일 하나가 끝나기 때문에(-_-) 그걸 마치고 가려고 마음 먹고 있는 중인데, 촉매제와도 같은 책을 하나 만나버렸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지금은 여행 작가라고 부르는)의, '태양의 여행자'.
여느 여행책자와도 다르고, 개인적인 수필집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차분하면서도 달뜬 여행자의 감성으로 써내려갔다. 이 사람에게 도쿄는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이지 참을 수가 없게 된 상태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도쿄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져서, 당장이라도 비행기표 예약하고 날아가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기존의 여행서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감성이 살아 있는 여행 에세이. 도쿄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다만 이 분이 쓰신 다른 책은 선뜻 읽어볼 생각이 들지 않는게, 나와는 주파수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열정'이라는 요소를 삶에서 크게 평가하고 또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인 듯 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게 도쿄는 영혼을 정화해주는 안식처와 같은 곳이라서, '열정'이라는 코드는 공유하기가 어렵다. 스페인에 관한 책도 전에 내셨다고 하던데, 별로 관심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둔다. 에세이 류의 책은 취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덧)
사실 이 책은 살 생각이 없었다가 2주 전 토요일 오후, 그냥 가본 잠실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하길래 충동적으로 덜컥! 사서 사인받는 바람에 득템했다. - -; 얼굴에 철판 깔고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한 토양이. 다음은 인증샷.^^

내게는, 도쿄가 그렇다. 일본에 도착해 공항에 내리는 그 순간부터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행복함. 내 부족한 표현력으로는 이루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도쿄는 내게 살아있음에 대한 감사를 안겨다 준다. 발에 경련이 오도록 온종일 돌아다니고 또 돌아다녀도 마냥 좋기만 하다. 살짝 찍어 둔 나만의 가게들. 보통의 여행서적들을 통해서는 알 수 없을 골목길 사이사이의 소박한 풍경. 밤에 일본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마시는 산토리 맥주. 적당히 낮은 하늘과 공기마저도 사랑스러운 도쿄. '살아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 건 도쿄를 처음으로 여행하던 그 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도쿄에 다녀온 게 지난 해 10월 하순이니,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개인적으로 4월에 중대한 일 하나가 끝나기 때문에(-_-) 그걸 마치고 가려고 마음 먹고 있는 중인데, 촉매제와도 같은 책을 하나 만나버렸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지금은 여행 작가라고 부르는)의, '태양의 여행자'.
여느 여행책자와도 다르고, 개인적인 수필집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 도쿄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차분하면서도 달뜬 여행자의 감성으로 써내려갔다. 이 사람에게 도쿄는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정말이지 참을 수가 없게 된 상태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도쿄의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져서, 당장이라도 비행기표 예약하고 날아가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기존의 여행서에서는 만나보지 못한, 감성이 살아 있는 여행 에세이. 도쿄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다만 이 분이 쓰신 다른 책은 선뜻 읽어볼 생각이 들지 않는게, 나와는 주파수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열정'이라는 요소를 삶에서 크게 평가하고 또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인 듯 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내게 도쿄는 영혼을 정화해주는 안식처와 같은 곳이라서, '열정'이라는 코드는 공유하기가 어렵다. 스페인에 관한 책도 전에 내셨다고 하던데, 별로 관심이 생기지는 않는다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에 지나지 않음을 밝혀둔다. 에세이 류의 책은 취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덧)
사실 이 책은 살 생각이 없었다가 2주 전 토요일 오후, 그냥 가본 잠실 교보문고에서 사인회를 하길래 충동적으로 덜컥! 사서 사인받는 바람에 득템했다. - -; 얼굴에 철판 깔고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부탁한 토양이. 다음은 인증샷.^^
얼굴은 스마일처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