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또!!)

분명히 밝혀두지만, 이 블로그는 월간지가 아님. (적어도 의지는 그러하다. 흑.)

다음 주에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다가, 10월 마지막 주에 접어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뭔가, 현실과 싱크로율이 맞지 않는 느낌. 어째서, 벌써, 10월 말인 거지!? 툭 터져버릴 것 같은 비눗방울을 계속해서 불어대듯 그렇게 미련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시, 직장인이 됐다. 생각 이상으로 짧게 놀았다. -_-; 어쨌든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이들과 3주를 보냈고, 첫 월급도 받았다. 사내메일 계정을 얻었을 때, 내선 번호를 할당받았을 때, 그리고 출입 카드가 생겼을 때도 그랬지만, 조금씩, '여기가, 내 자리'라는 실재감이 생긴다. (그만큼 책상도 하루가 다르게 지저분해지고 있다. -_-)

한번 더 생각하고, 조금만 더 차분해지면 될 일을, 마음이 급해서 내리 그르치고는 만다. '의욕'과는 다른 일종의 절박함이 깔려 있기 때문이지만,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을 뿐이다. 아둔한 사람은 정말 싫다던 누군가의 말이 가시처럼 박혀버렸다. 절대, 짐이 되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것 하나만 해내자고 이 악물고서 거듭 다짐했는데, 그 마음이 이렇게나 독이 될 줄은 몰랐다. 결국, 문제는 '나'인 것이었다.

그래도, 부질없겠지만, 다시 다짐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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