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타마(埼玉)현 카와고에(川越)시가 대표적인 '코에도(小江戸)'는, 에도 시대를 느끼게 하는 정취가 살아 있는 거리라고 보면 됩니다. 오래된 목조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어딜 보나 도시 면모가 거의 없는 곳입니다. 전국에 여러 코에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카와고에의 코에도가 으뜸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나리타 공항에 내려서, 숙소에 짐풀자마자 바로 나와 향했건만.. 카와고에 역에 내려 코에도로 가는 버스 정류장에 이르니 어느 새 4시 30분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코에도를 순환하는 버스의 막차 직전 차를 탔어요. 키타인이나 나카인 등 볼 거리가 무지 많은데도 불구하고, 창고 거리밖에 돌지 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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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코에도로 가는 버스입니다. 생긴 것도 독특해요. 카와고에 역을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막차가 4시 반 정도에 끊기니, 여유 시간을 넉넉히 해서 1일 프리 패스(500엔)를 구입하면 이득!
시
간이 부족했던 관계로, '창고 거리'에 그냥 내렸습니다. (이 때가 이미 5시 가까이 되었다는...ㅠㅠ) 그렇지만 아쉬움도
잠시, 이렇게 멋진 곳이 있었다니! 하는 생각에 정신 없이 걷기 시작했어요. 주변을 둘러봐도 온통 옛스러운 가게들이 잔뜩!
'전통 건축물'이라는 뜻의 표시가 되어 있는 건물도 많았어요.
카와고에의 코에도에서도 가장 유명한, '시간의 종'입니다. 시의 지정문화재이기도 한 이 시간의 종은 칸
에이(寛永) 연간(1624~1643)에 카와고에 번의 번주가 세웠다고 하며, 3번의 화재를 거쳐 지금의 형태로 완성된 것은
1893년의 일이라고 하는군요. 하루에 4번, 그러니까 오전 6시, 정오, 오후3시, 오후 6시에 종이 울린다고 합니다.
거
리를 돌아다닐 때 절때 빼놓을 수 없는 군것질! 이 창고 거리에는 명물들이 많은데, 그 중 제가 먹은 두 가지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우선 첫 번째는 '군고구마 오니기리(焼き芋 おにぎり)'입니다. 고구마를 익힌 다음 오니기리(주먹밥)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것 같아요. 가격은 한 개 150엔! 따끈따끈한 군고구마를 오니기리 모양으로 해서 먹으니 별미더라구요. 몇 개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
두
번째 먹을 거리는 야키토리, 즉 닭꼬치입니다. 닭고기와 대파를 번갈아 끼운 후 잘 구워내고, 여기에 소스를 슥슥 발라 줍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서 가보니 이미 사람들이 줄 서 있었어요. (언제나 이렇다고 하는군요^^) 가격은 100엔대. (정확히
기억이...;)
군
고구마 오니기리와 야키토리로 허기진 배를 달래며 돌아다니던 짧은 시간. 비록 코에도의 아주 조금밖에 돌아보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왔다는 기분이 아주 제대로 드는 곳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을 돌아다니는 이들은 일본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마도 옛 정취를 느끼고자 함이었겠죠?
이런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거리의 조명도 예뻐요
[코에도 가는 법] 1. 신주쿠역에서 사이쿄센(埼京線)을 타고 카와고에 역에서 내립니다. (대략 4~50분 소요) 2. 서쪽 출구로 나간 다음, 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코에도 순환 버스를 탑니다. 1일 프리 패스(500엔)를 사면, 하루종일 코에도 순환 버스를 마음대로 타고 내릴 수 있으니 시간 여유가 충분하다면 프리 패스를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