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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8 03:31

감성을 드러내는 글쓰기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늘 같은 날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요.
조금은, 특별한 날이거든요.

마지막 20대를 보내게 될 저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좀 더 삶에 대한 애착을 가졌으면 한다는 점입니다.
좀 더, 삶을 긍정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비로소. 자유로웠으면 합니다.

한 때는 날개가 물에 젖은 잠자리 마냥 퍼덕일 힘도 없었지만,
주저앉았다 일어설 만큼의 기운은 얻었음에 감사합니다.
이제는 걸음을 내디딜 차례.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의 세계를 다시 한 번 쌓아나가야 할 터입니다.
삶의 최저점은, 죽음이 아니니까요.

살아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오늘.
오늘은, 제 스물 아홉 번째 생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