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9 15:21
[책과잡담들]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칠정(七情)을 골고루 느끼기도 했던 2008년이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아ㅡ 머지 않아 이제 20대의 마지막을 맞이하게 되는군요. '서른 즈음에'는 20대 끝물들(!)을 위한 비가(悲歌)인 것 같습니다. 그나마 동안이라는 것에 위안을 받으려고 해도, 이제 스쿨걸룩 따위를 입으면 마치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듯한 이 기묘한 패배감은 도무지 떨칠 수가 없네요. -ㅅ-;
어쨌든. 2009년에 해야 할, 혹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나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 두면 죄책감(응?)에서라도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1. 블로그 스킨 제작!
스킨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 아이덴티티나 브랜딩에 별 관심 없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좀 더 '토양이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는 욕심은 생깁니다. 그나저나. '토양이스럽다'는 대체 뭘까요. 우선 이것부터 정의를...0_0;
2. DSLR 사기 & 사진 배우기
작년 요맘 때 찍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접시물에 코박아도 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화이트밸런스가 뭔지도 몰랐으니 말 다 했죠. 그래도 주변에 워낙 전문가들이 많이 계셔서 초큼 나아졌고, 또 맘에 드는 똑딱이를 추천받아 1년 동안 나름대로 잘 썼습니다만 점차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DSLR은 심호흡 크게 한 후 구입해야 하는, 보스급 지름신이 강림하셔야 하는 물건인 만큼 언제 결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마 하이엔드급으로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또 사진도 좀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3. 일본 가기
이걸 목표로 넣으려니 좀 서글프군요. 일본이야 매년 가지만, 지금 환율이....(orz) 천 원 정도로만 내려줘도 굽신굽신하며 바로 비행기 예약할 것 같습니다.
4. 일본어 다시 시작하기
'시작한다'는 표현이 좀 적합하진 않지만. 회화 학원에 다녀볼까 생각 중입니다. 회화를 안 한 지 오래되다 보니 위기감이 생깁니다. 일어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학원이 잘 맞을진 모르겠지만... 아니면 저도 소위 '외친'을 만들어야 할까요? 0_0;
5. 느슨한 블로깅
띄엄띄엄 블로깅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뭐랄까, 올 한 해를 되돌아 보니 상당한 강박에 시달리며 블로깅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책 외의 이야기는 가급적 쓰지 말자'던가, '이왕이면 좋은 책들을 골라 블로깅하자던가' 하는 류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질의 글만을 토해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을 스스로에게 가해왔다고나 할까요? 보는 사람을 지나치게 염두에 둔 블로깅이었던 것 같다는 자괴감도 조금 들고요.
올해가 '책을 중심으로 한 블로깅'이었다면, 내년에는 이 블로그를 '책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 아카이브화(化)'하고자 해요. 좀 더 자주 하되, 좀 더 여유 있고 느슨하게, 가 내년 블로깅의 목표입니다. (잡다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도 이해해 주십사, 하는 사전포석입니다. ㅋㅎ)
6. 자유로운 책 읽기
마찬가지로 책 읽기도 좀 더 자유분방(!)하게 해볼 요량입니다. 대학원에서 벗어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뭔가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에서는 완전히 해방되질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도 자꾸 그런 쪽만 찾으려 하고. '고통스러워야 책 읽기지!'하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사실이라 이걸 좀 고쳐봐야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싶네요. 가학적인(...) 건 그만 할래요.
뭐, 이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이야 많죠. 현상학과 기호학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서양 철학 전반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압박이고. 나름 해박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어둠의 세계(!)를 보다 본격적으로 알아보고도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_-;) 중요한 건 언제나 실천입니다만.
어쨌든 뭉뚱그린 새해 소망은, 내년에는 정신적으로 보다 여유롭고 풍부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새해계획은 어떠하실지 궁금하네요. =)
어쨌든. 2009년에 해야 할, 혹은 해 보고 싶은 것들을 나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 두면 죄책감(응?)에서라도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1. 블로그 스킨 제작!
스킨을 기반으로 하는 블로그 아이덴티티나 브랜딩에 별 관심 없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좀 더 '토양이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는 욕심은 생깁니다. 그나저나. '토양이스럽다'는 대체 뭘까요. 우선 이것부터 정의를...0_0;
2. DSLR 사기 & 사진 배우기
작년 요맘 때 찍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접시물에 코박아도 될 정도입니다. 솔직히, 화이트밸런스가 뭔지도 몰랐으니 말 다 했죠. 그래도 주변에 워낙 전문가들이 많이 계셔서 초큼 나아졌고, 또 맘에 드는 똑딱이를 추천받아 1년 동안 나름대로 잘 썼습니다만 점차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가 없군요. DSLR은 심호흡 크게 한 후 구입해야 하는, 보스급 지름신이 강림하셔야 하는 물건인 만큼 언제 결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마 하이엔드급으로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또 사진도 좀 더 제대로 배워보고 싶습니다.
3. 일본 가기
이걸 목표로 넣으려니 좀 서글프군요. 일본이야 매년 가지만, 지금 환율이....(orz) 천 원 정도로만 내려줘도 굽신굽신하며 바로 비행기 예약할 것 같습니다.
4. 일본어 다시 시작하기
'시작한다'는 표현이 좀 적합하진 않지만. 회화 학원에 다녀볼까 생각 중입니다. 회화를 안 한 지 오래되다 보니 위기감이 생깁니다. 일어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어서 학원이 잘 맞을진 모르겠지만... 아니면 저도 소위 '외친'을 만들어야 할까요? 0_0;
5. 느슨한 블로깅
띄엄띄엄 블로깅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뭐랄까, 올 한 해를 되돌아 보니 상당한 강박에 시달리며 블로깅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책 외의 이야기는 가급적 쓰지 말자'던가, '이왕이면 좋은 책들을 골라 블로깅하자던가' 하는 류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양질의 글만을 토해내야 한다는 그런 압박을 스스로에게 가해왔다고나 할까요? 보는 사람을 지나치게 염두에 둔 블로깅이었던 것 같다는 자괴감도 조금 들고요.
올해가 '책을 중심으로 한 블로깅'이었다면, 내년에는 이 블로그를 '책을 중심으로 한 라이프 아카이브화(化)'하고자 해요. 좀 더 자주 하되, 좀 더 여유 있고 느슨하게, 가 내년 블로깅의 목표입니다. (잡다한 이야기가 많이 올라와도 이해해 주십사, 하는 사전포석입니다. ㅋㅎ)
6. 자유로운 책 읽기
마찬가지로 책 읽기도 좀 더 자유분방(!)하게 해볼 요량입니다. 대학원에서 벗어난 지 이제 1년이 다 되어 가는데, 뭔가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압박에서는 완전히 해방되질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도 자꾸 그런 쪽만 찾으려 하고. '고통스러워야 책 읽기지!'하는 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도 사실이라 이걸 좀 고쳐봐야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지 싶네요. 가학적인(...) 건 그만 할래요.
뭐, 이 외에도 하고 싶은 일들이야 많죠. 현상학과 기호학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서양 철학 전반을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어서 압박이고. 나름 해박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어둠의 세계(!)를 보다 본격적으로 알아보고도 싶고. 결혼도 하고 싶고.(-_-;) 중요한 건 언제나 실천입니다만.
어쨌든 뭉뚱그린 새해 소망은, 내년에는 정신적으로 보다 여유롭고 풍부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의 새해계획은 어떠하실지 궁금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