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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2 23:36

이런저런 사정으로 대학로에 자주 가지만, 번화가치고 맛있는 곳 드물다는 생각이 드는 동네. 아예 맛집이 없는 건 아니나 어디까지나 비율의 문제라서 별로 가고 싶지 않은 곳들은 널려 있는 반면 '자주 가야지' 싶은 곳들은 가뭄에 콩 나듯 있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발견한, 괜찮은 파스타집을 소개할까 한다. '앙키아노'라는, 단번에 외워지지는 않는 그런 이름의 가게다.

5층에 자리잡고 있어서 일단 시원한 느낌이 든다. 내부는 이렇게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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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테이블 세팅이 되어 있다. 깔끔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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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이 집의 파스타에 대해 나름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라비올리를 골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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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후 음식이 나오기 전에 주는 빵과 감자, 그리고 마늘. 뜨거운 철판에 올려져 있어서 따뜻한 빵 먹는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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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건이 이렇게, 작은 꽃송이와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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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의 새우 라비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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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절임 야채들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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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올리 안에 이렇게 새우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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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솔직히 말하자면, 라비올리가 생각보다 느끼한 음식이어서 살짝 에러. 일행의 말을 들어보니 원래 그렇다고 해서 할 말 없었다는. 라비올리는 남겨 두고 소스만 닥닥 긁어 먹었다. 그렇지만 '다시 오지 말아야지'가 아니라, '다음엔 이거 시키지 말아야지'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가게다. 면도 적당하지만 소스가 맛있다. 처음에 토마토 소스를 먹어봤을 때는 말린 토마토를 쓰는 줄 알았을 정도로 토마토의 풍미가 진했다. 다음 번엔 다른 걸 먹어봐야겠다.

이건 일행이 시킨 크림 소스 안심 스파게티. 깜짝 놀랄 맛이었다. 소고기와 스파게티, 그리고 크림 소스가 이렇게 잘 어울릴줄 몰랐다. 구운 소고기의 향과 육즙이 크림 소스와 어우러져 입안에서 놀랄 만한 조화를 느끼게 해준다 새삼, 음식에 대한 나의 무지함과 편견을 일깨워준 요리였달까. 크림 소스는 좋아하지 않지만, 일행이 시키면 몇 가닥 뺏어먹고 싶은 마음은 들게 한다. (이거 칭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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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이 곳의 스파게티를 먹기 위해 애써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지만, 대학로에서 식사를 해결할 예정이라면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씨즐러가 있는 건물 5층에 있다. 전화번호는 02-744-4447.


지도를 클릭하시면 앙키아노 위치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