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토양이

  • 홈
  • 태그
  • 미디어로그
  • 위치로그
  • 방명록

  • 20130529
  • 책과잡담들
  • 2013/05/29 13:59
  •  
  • Posted by 토양이

20130529

불안하다는 것. 언제든 너무 쉽게 부서지고 무너질 수 있다는 것. 하여 조금이라도 덜 불안할 수 있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어떤 단단한 삶에 대한 환상이라면 환상. 아마 나는 평생,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테지만. 

유난히 그런 날이었다. 한 달여 골머리를 앓던 문제가 어쨌든 일단락되었고, 기뻐하거나 아니면 안도해야 했을 나는 오히려 울었다. 이런 게 내 것일 리 없었다. 뭔가 잘 안 될 것 같았다. 이러다가도 금세 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았고, 도무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그 일에 어떻게든 대비를 해야 할 것만 같았다. '~할 것 같다'를 빼놓고는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었다. 

끊임없이 불안해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오직 불안한 것만이 가능하다. 

Trackback 0 Comment 1

Trackback :: http://www.rabbicat.com/trackback/341 관련글 쓰기

prev 1 2 3 4 5 ... 109 next